리포&시저스 외국계 영종도 카지노 첫 '적합' 통보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4.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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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결과 822.9점 받아, 문화부 "카지노 허가는 아직, 계획 성실히 이행해야 가능" 강조

리포&시저스가 외국 자본 최초로 한국에서 카지노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빠르면 2018년에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 사업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리포&시저스(LOCZ코리아)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청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적합' 통보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포&시저스는 향후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전제 하에 카지노 허가를 보장받게 됐다.



리포&시저는 지난해 12월17일 사전심사를 재신청했다. 지난해 초 신청에서 부적합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보완해 재도전 한 것이다. 투자요건을 보완해 투자계획서 심사에서 총점 1000점 만점 중 822.9를 받았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각각 계획 315.7점/370만점 사업역량 507.2점/630만점을 받았다.

건축․회계․투자․도시계획․법률․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 15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는 “청구인이 계획된 사업기간 내에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투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건을 부과한 조건부 적합 판정”이라고 밝혔다.



부과된 조건은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이행사항의 준수 △매년 회계감사 및 책임감리를 받은 후 투자이행실적 보고 △단일계좌를 통한 투자자금 관리 △국내에 예치한 투자금액을 본 사업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 이행 등이다.

리포&시저스의 1단계(2014~2018) 계획에 따르면, 총7467억 원을 투자해 7700㎡(연면적 5% 이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설한다. 이밖에 VIP 호텔 90실, 5성급 호텔 450실, 장기 숙박시설인 서비스드레지던스 220실 등 총 76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다목적 컨벤션센터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

문화부 김기홍 관광국장은 “사전심사는 적합 여부만 판정했을 뿐"이라며 "최종 카지노업 허가권은 청구인이 성실이 투자계획을 이행했을 때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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