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레이더│포멀하게 스포츠웨어 입기 - 1

로피시엘옴므 연시우 기자 2014.03.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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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고민해서 입으면, 스포츠웨어를 걸치고도 격식있는 자리에 나설 수 있다. 지금 제시하는 몇 가지 지름길을 참고해보자.

HINT 1. 영화 < 로열 테넌바움 >
가장 명쾌한 해답을 찾는 방법은 영화 < 로열 테넌바움 >를 보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오피스 웨어와 스포츠웨어가 얼마나 다이내믹하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로열 테넌바움 >에서 리치와 마고의 스타일은 웨스 앤더슨의 세련된 취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캐멀 컬러 수트에 테니스용 피케 셔츠와 헤드밴드를 맨 리치의 시그너처 스타일과 테니스 원피스와 퍼 코트의 매치. 그것은 패션계의 공식과도 같았던 모든 룰에 날린 강력한 한 방이었다.

잘 다듬은 브리티시 테일러드 수트와 빈티지한 피케 셔츠는 웨스 앤더슨 특유의 레트로한 비주얼라이징의 대표적 매뉴얼이 되었지만 더불어 신선하고 강력한 스포츠웨어의 한 장르로 떠오르기도 했다. 코튼 코듀로이 수트와 산뜻한 흰색 피케 셔츠라면 못 갈 곳이 없고 못 이룰 것이 없다.



블루 코듀로이 수트 가격 미정 루이 비통, <br>
화이트 피케 셔츠 11만8천원 프레드 페리, <br>
블랙 태슬 로퍼 39만8천원 로크.블루 코듀로이 수트 가격 미정 루이 비통,
화이트 피케 셔츠 11만8천원 프레드 페리,
블랙 태슬 로퍼 39만8천원 로크.


HINT 2. 레이어링 스킬에 집중할 것
레이어링은 고난이도의 스타일링 스킬이다. 레이어링 감각은 얼마나 세심하게 고민하고 연구했는지, 자신의 몸과 자신의 옷장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에 따라 정직하게 드러난다. 버버리 프로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레이어링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탁월한 감각을 드러낸다. 그가 지난 시즌 다양한 아우터의 세계를 무대 위에 선보일 때 비슷비슷해 보이는 클래식한 코트와 보머, 블루종들이 전혀 새로운 디자인처럼 보인 이유 역시 레이어링 덕분이었다. 면 수트와 블루종, 리넨 수트와 나일론 사파리의 조합은 소재와 길이의 변주에 따라 전혀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연출해준다.

(왼쪽) 베이지 코튼 블루종 가격 미정 버버리 브릿, <br>
캐러멜 컬러 코튼 재킷 42만7천원 , <br>
옥스포드 셔츠 18만5천원,<br>
캐러멜 컬러 코튼 팬츠 27만5천원 모두 스펙테이터 바이 네버그린스토어, <br>
블랙 스니커즈 가격 미정 프라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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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리넨 소재 체크 재킷, 팬츠 모두 가격 미정 돌체 앤 가바나, <br>
블루 나일론 사파리 재킷 37만9천원 AT.P.CO 바이 인터메조,<br>
멜란지 그레이 컬러 티셔츠 5만7천원 홈<br>
그로운 서플라이 바이 네버그린스토어.(왼쪽) 베이지 코튼 블루종 가격 미정 버버리 브릿,
캐러멜 컬러 코튼 재킷 42만7천원 ,
옥스포드 셔츠 18만5천원,
캐러멜 컬러 코튼 팬츠 27만5천원 모두 스펙테이터 바이 네버그린스토어,
블랙 스니커즈 가격 미정 프라다.

(오른쪽) 리넨 소재 체크 재킷, 팬츠 모두 가격 미정 돌체 앤 가바나,
블루 나일론 사파리 재킷 37만9천원 AT.P.CO 바이 인터메조,
멜란지 그레이 컬러 티셔츠 5만7천원 홈
그로운 서플라이 바이 네버그린스토어.


글 연시우 기자(로피시엘 옴므 코리아)
사진 KIM JAE MIN
모델 김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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