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전시장? 자동차 전시장?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이학렬 기자 2014.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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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4]자동차사·이동통신사·제조사 등 스마트카·커넥티드카 전시

퀄컴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솔루션 / 사진=이학렬퀄컴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솔루션 / 사진=이학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에서는 스마트폰 만큼 자동차가 눈에 띄었다. 다름 아닌 스마트 카 관련 전시관들이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만드는 퀄컴은 2대의 자동차를 전시했다.



하나는 퀄컴이 후원하는 포뮬러E 차량이다. 포뮬러E는 전기차 경주 대회로 퀄컴은 경주용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퀄컴은 전기차 경주 대회를 후원하면서 자사의 빠른 속도의 칩셋도 설명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한 차량이다. 전시된 차량을 통해 관람객들은 터치 스크린, 미디어 스트리밍, 모바일기기 통합, 내비게이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텔레포니카의 커넥티브카 / 사진=이학렬텔레포니카의 커넥티브카 / 사진=이학렬
자동차 회사는 물론 이동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도 스마트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드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해 스마트카를 선보였고 BMW는 커넥티브 드라이브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두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운전 경로 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스페인의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는 커넥티드카를 전시했다. 스마트폰 앱과 웹으로 자동차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탑재된 카메라 등으로 외부도 확인할 수 있다.

ZTE도 ‘마이 드라이브(My Drive)’라는 이름으로 스마트카 서비스를 보여줬다. 음성명령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내비게이션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자동차회사,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등이 스마트카나 커넥티드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사물인터넷(IoT)가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고 더 편하고 안전한 운전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회사는 자사 자동차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고 이동통신사들은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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