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막판 매도세에 코스피 1920선으로 추락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4.02.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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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코스피 지수가 끝내 1940선을 사수하지 못했다. 외국인이 막판 1000억원대로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단숨에 1920선으로 주저앉았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8.88포인트(0.46%) 내린 1926.96에 마감했다. 전날 올려놨던 194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이날 외국인은 1067억원 매도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오후 장 들어 본격적으로 매도 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3억원, 1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76억원, 비차익 거래가 48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총 116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다소 우위였다. 통신, 보험, 금융업종이 1%대 약세를 보이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그밖에 종이목재, 유통,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업종이 1%대 미만 하락했다. 서비스, 음실료품, 은행, 의료정밀 업종이 전날 대비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는 이날 외국인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0.69% 밀린 129만800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 3인방 가운데 현대모비스 (227,500원 ▲500 +0.22%)만 1%대 상승마감했고 현대차 (250,500원 ▲6,500 +2.66%), 기아차 (114,900원 ▲2,200 +1.95%)는 각각 0.2%, 0.3%대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 (190,100원 ▲200 +0.11%)가 0.1%대 상승했고 NAVER (184,000원 ▼3,300 -1.76%)는 0.9% 올랐다. 한국전력 (20,000원 ▲200 +1.01%)은 0.4% 하락하며 나흘 연속 약세 마감했다. 신한지주 (49,000원 ▲1,300 +2.73%)는 이날 2%대 하락하며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등 373개 종목은 오름세를,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427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상승 상위에는 광림에 인수된 쌍방울 (269원 0.00%)(상한가 기록)을 포함해 이월드 (2,025원 ▼15 -0.74%), 보해양조우 (3,200원 ▼7,850 -71.0%), SH에너지화학우 (0원 %), LS네트웍스우 (0원 %), 크라운제우 (9,950원 0.00%) 등이 올랐다.

반면, 하락 상위에는 성신양회2우B (13,600원 ▲100 +0.7%), 코리아02호 (203원 ▲21 +11.5%), 삼양엔텍 (27,700원 ▼500 -1.8%), 일신석재 (1,043원 ▼5 -0.48%), 한솔아트원제지우 (0원 %), 코리아03호 (136원 ▼31 -18.6%), 녹십자홀딩스2우 (27,200원 0.00%), 전방 (20,700원 ▼100 -0.48%), 신우 (9,190원 ▲70 +0.77%), 현대상선 (17,550원 ▲1,370 +8.47%)등이 포함됐다.

이날 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 대비 2.35포인트 (0.93%) 내린 250.3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00원(0.38%) 오른 1044.4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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