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 2014에서 BMW, 자전거 제조사 트렉(Trek)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시리즈를 다양한 제품들과<br>연결해 활용하는 사례들을 시연했다. 사진은 갤럭시 기어로 BMW의 전기자동차 i3를 제어하는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지난주 열린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할 화두는 역시 융합이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IT의 만남이 주목됩니다. 지난해부터 CES에는 자동차 부문이 신설됐는데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과 IT업계가 몰려 다양한 스마트카 기술과 관련 애플키에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애플역시 지난해 6월 차량용 iOS(iOS in the car)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운전중 필요한 일부기능, 가령 지도나 음악, 각종 이메일 등을 시리와같은 음식인식 기능으로 작동시켜 데시보드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애플은 이 기술을 올해부터 현대차와 BMW, GM 등 12개 자동차 브랜드에 적용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CES에서 BMW와 공동으로 개발한 갤럭시 기어 전용 아이리모트(iRemot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갤럭시 기어로 BMW사 최초의 전기 자동차인 i3를 제어하는 다양한 상황을 시연했습니다.
갤럭시 기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i3의 배터리 현황은 물론 충전 시간, 도어 개폐 현황, 운행 기록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차량 온도 조절과 음성 인식 기능인 'S 보이스'를 통해 단말에 저장된 주소를 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보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증권업계에서는 IT와 자동차의 결합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니즈에 맞춰 자동차 내부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정보를 확인하고자하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차세대 자동차인 무인자동차는 IT기술없이는 실현자체가 불가능합니다. IT업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의 행보는 스마트폰에서의 영향력을 자동차분야에서도 전이시키려는 계산에 따른 것입니다. 그야말로 모바일디바이스 전쟁이 모바일카 전쟁으로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IT와 자동차의 결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세상, 그리고 양진영의 합종연횡이 만들어낼 산업적 파장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스마트카 성장 수혜주로 MDS테크놀로지, 세코닉스, 유비벨록스, 엠씨넥스를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