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수도권, 與野 진검승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4.01.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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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지방선거]'민심의 바로미터' 수도권 승부, 사실상 6·4 지방선거 승패 좌우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수도권, 與野 진검승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6·4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이번 지방선거는 출범 2년차를 맞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크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자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수도권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평가 받을만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중앙정치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유력한 차기대선 후보로 꼽힌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때마다 유력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정몽준·김황식? 박원순 시장 대항마를 찾아라=서울시장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경쟁력 있는 대항마 찾기에 나섰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장 후보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추대하려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위해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시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 외에 추미애·박영선·신계륜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선 현역인 박 시장이 가장 우세한 후보지만 '안철수 신당'의 독자 후보 출마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현재 이계안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아직까지 출마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경기도 김문수 현 지사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경기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 여부다. 김 지사의 도전 여부에 따라 여권 경쟁구도는 크게 달라진다.


새누리당은 경기지사 필승을 위해 김 지사의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지사는 국회에 입성해 당권에 도전과 차기 대선 기반을 다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지사 이외에 남경필·정병국·원유철·심재철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 의원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각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종걸·김영환·박기춘·최재성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한나라당 출신 김성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 송영길 시장vs친박계 의원, 안철수신당도 변수=새누리당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박상은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황우여 대표, 이학재·홍일표·윤상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현직 인천시장인 송영길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병호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지역의 가장 큰 변수 역시 '안철수 신당' 후보 여부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새정추 공동위원장이자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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