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갈팡질팡...日 낙폭축소·中 보합권 공방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3.11.29 11:02
글자크기
2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증시가 전날 랠리 경계감에 하락세나 홍콩, 대만 증시가 상승세며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개장 직후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전날 닛케이가 2007년 12월 후 고점까지 올라서 과열 우려가 다소 일어났지만 엔화가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증시 하락폭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0.02% 하락한 1만5723.85엔을, 토픽스는 0.08% 밀린 1260.06을 기록했다.



엔/달러는 전일대비 0.2% 상승(엔 하락)한 102.5엔을 나타내며 102엔대 초반이었던 개장 직후 보다 상승폭(엔 하락폭)을 확대했다.

소프트뱅크가 1.4%, KDDI가 1.7% 하락하는 등 이동통신주가 약세다.

또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이 1.2%, JFE 홀딩스가 0.5% 밀리는 등 제철주도 하락세다.


토요타자동차가 0.6% 하락세나 혼다차는 0.2% 상승하는 등 주요 수출주는 혼조세다.

히로키 타카시 모넥스 증권 투자전략가는 "주가가 몇 년 내 고점에 달해 시장에 과열 우려가 감지된다"며 "그러나 증시가 하락해도 다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있고 엔도 하락해 증시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도 잇달아 긍정적인 신호를 드러냈다.

29일 일본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0.9% 상승했다. 2008년 11월 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일본은행(BOJ)이 '2% 인플레이션' 달성 시 기준으로 삼는 신선식품 제외 CPI는 지난 4월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다 5월 '제로'를 기록한 뒤 5개월간 플러스를 이어갔다.



지난달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0.3% 상승하며 예상치 0.2%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며 고무적인 신호를 드러냈다.

10월 산업생산도 0.5% 늘어나며 2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다.



베이징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1% 상승한 2219.624를, 선전종합지수는 0.25% 오른 1082.63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상하이 증시 시가총액 1위 페트로차이나가 0.1% 상승세나 송유관 폭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시노펙은 0.2% 하락세다.

또 전날 급등했던 안후이콘치시멘트가 차익실현 매물에 1% 반락세고 중국선화에너지도 0.1% 약세다.



건설은행이 0.2% 하락하고, 중국은행은 0.4% 오르는 등 대형은행주는 혼조세다.

같은 시각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2만3875.48을 기록 중이며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8395.97을 나타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