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인사태풍’ 부나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3.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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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50대 기업 61명 임기만료…동부·포스코·KT 인사 다수 포함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대기업 CEO들의 거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50대 그룹 내 상장사 전문경영인 임기현황 분석결과, 총 61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룹별로 동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6명), 삼성·롯데·LS (187,500원 ▲20,500 +12.28%)(4명), 영풍 (409,000원 0.00%)·OCI (97,700원 ▲700 +0.72%)·KT (37,100원 ▼150 -0.40%)(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 최근 3조원 규모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은 내년 상반기 총 7명의 CEO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매각이 확정된 동부하이텍 (41,900원 ▼350 -0.83%)의 경우 오명 회장을 비롯해 최창식, 박용인 사장 등 3명의 CEO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또한 동부건설 (5,020원 ▼100 -1.95%) 이순병 부회장, 동부CNI (1,399원 0.00%)곽제동, 이봉 대표이사는 내년 3월, 동부증권 (4,380원 ▲5 +0.11%) 고원종 사장은 내년 5월 각각 임기만료 예정으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사령탑이 사의를 표명한 포스코와 KT 경영진 인사도 주목된다. 이들 2개 기업은 한동안 외풍을 많이 탄 탓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관측되기도 한다.

우선 정준양 회장이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포스코그룹의 경우 박기용, 김준식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신정석 포스코강판 (46,500원 ▼150 -0.32%) 사장, 윤용철 포스코엠텍 (20,400원 ▲50 +0.25%) 사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271,000원 ▼5,500 -1.99%) 사장, 조봉래 포스코ICT 사장 등 6명의 전문경영진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포스코 안팎에선 정 회장 후임자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47,600원 ▲1,850 +4.04%)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 내부인사는 물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념 전 부총리,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외부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KT도 새 회장 부임과 함께 주요 계열 사 CEO들의 연쇄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당장 KT씨에스 임덕래 사장, 나스미디어 (18,580원 ▼120 -0.64%) 정기호 사장, KT서브마린 (13,290원 ▲1,640 +14.08%) 이재륜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원전납품 비리 사태로 홍역을 치른 LS그룹도 LS (187,500원 ▲20,500 +12.28%) 이광우 사장, 가온전선 (65,600원 ▲4,300 +7.01%) 김성은 사장, JS전선 (0원 %) 최명규 사장, LS네트웍스 (4,870원 ▲335 +7.39%) 김승동 사장 등 4명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이밖에도 삼성, 롯데, LG (81,100원 ▲100 +0.12%), 한화 (26,650원 ▲100 +0.38%), OCI (97,700원 ▲700 +0.72%), KCC (312,000원 ▼2,000 -0.64%), 영풍 (409,000원 0.00%) 등 주요 대기업들도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인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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