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특집]2015학년도 대입전형 어떻게 바뀌나

머니투데이 송한서 이천탑클래스기숙학원장 2013.11.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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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학년도 대입제도 및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이 확정됨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조만간 2015학년도 대입전형 요강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014학년도 대입전형 요강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시모집 비율 50% 이상으로 확대 예상



우선 수시모집 비중은 줄어들고 정시모집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2007학년도에 처음으로 수시를 통하여 선발하는 인원이 정시를 추월한 이래로 수시모집 인원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14학년도에는 수시모집 대 정시모집 비율이 66:34에 이르렀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70% 이상을 선발했다.

그러나 2015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을 통하여 선발하는 비율이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60% 이상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 최저 학력 기준 중에서 그 수준이 아주 높은 우선선발 기준이 철폐될 것이므로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수시모집에서 수능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것이다. 다만 수시모집에 실패하면 정시모집을 통하여 원하는 대학에 가야 하는데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할 것이기 때문에 수능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논술은 기존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출제 유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과형에 조금 더 가깝게 출제될 것으로 본다. 또한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은 대폭 줄어들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이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인데, 서울대가 이를 어떻게 변경하느냐가 다른 대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입전형 특징에 따른 수험생의 준비 방향은


2015학년도 대입전형 수시모집은 학생부와 논술고사 등이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이다. 정시모집은 지금처럼 수능 위주가 될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수준별 수능이 도입되면서 출제 방향이 범교과에서 교과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내신 대비 학습이 바로 수능도 대비하는 셈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공부하면 되겠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출제방향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의 교과 공부가 내신과 수능 대비에 이어 논술고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면 좋다.

◇수시와 정시의 특징 이해하고 집중할 전형 판단해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더라도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의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수시모집에서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에 정시모집에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때문에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를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시는 6번의 지원 횟수 내에서 학생부·논술·면접·서류·수능 최저 기준 등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 유형을 선택해 다양하게 지원을 시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합불 여부는 불분명하다. 반면 정시는 수능 성적에 따라 대략적인 합격 가능권이 보이지만 이른바 '질러 본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부족한 점수로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의 우열, 나아가 다양한 전형 자료의 강약을 고려하여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중 자신이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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