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로 본 세상]청계천의 들국화와 꿀벌

머니투데이 홍찬선 편집국장 2013.11.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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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순간(瞬間),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이다. 살다보면 아주 인상적인 순간을 만난다. 눈으로는 향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잊혀지며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스마트폰은 이런 순간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한 순간으로 고정시켜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3로 본 세상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청계천에서 한가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코를 찌르는 강한 향기에 고개를 돌린다. 그럼 영락없이 노란 들국화가 눈에 들어온다. 들국화가 있는 곳엔 항상 꿀벌이 있는 법. 서울의 한가운데도 과연 꿀벌이 있을까? 자세히 살펴봐도 눈에 뜨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참 들여다보니 역시 꿀벌이 있다. 백리나 가는 들국화 향기(花香百里)가 꿀벌을 시멘트 도심(都心)으로 꿀벌을 유혹했다.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人香萬里)고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끌어들이고 있을까?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자연은 참 쉽게 한다…

2013년 11월4일 낮 12시30분경, 서울 청계천에서 향기에 넘어간 꿀벌이 들국화를 향유하고 있다. 2013년 11월4일 낮 12시30분경, 서울 청계천에서 향기에 넘어간 꿀벌이 들국화를 향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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