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로 본 세상]탐진치 '3독'과 조계사 국화축제

머니투데이 홍찬선 편집국장 2013.10.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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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순간(瞬間),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이다. 살다보면 아주 인상적인 순간을 만난다. 눈으로는 향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잊혀지며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스마트폰은 이런 순간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한 순간으로 고정시켜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3로 본 세상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탐(貪) 진(瞋) 치(痴) 3독(毒)을 멸하면 성불(成佛, 부처가 된다)한다. 열반에 이르는데 장애가 되는 욕심과 노여움, 어리석음을 다스리고 이겨내면 곧 성불한다는 뜻이다. 서울 조계사에서 한창 피고 있는 국화를 보면 탐 진 치 3독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여러 가지 색깔의 국화가 우리의 눈과 코,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국화 화분마다 꽂혀있는 이름은 탐진치 3독을 멸하는 것과 얼마나 가까울까. 소나무 둥치에 국화를 넣어 만든 소나무 국화, 코끼리 모양의 국화…. 깊어가는 가을, 조계사의 국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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