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통일부, DJ·盧 대북정책 비난 동영상 상영"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3.10.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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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해당 동영상 국정원 제작…지난 대선 정부기관 조직적 개입"주장

우상호 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실 제공우상호 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실 제공


통일부가 국가보훈처의 동영상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상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30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가 운영·지원하는 전국 13개 통일관(서울 구로, 인천 남, 경기 파주, 강원 고성, 강원 양구, 강원 철원, 대전 유성, 충남 공주, 충북 청주 상당, 부산 진, 경남 창원, 광주 서, 제주) 가운데 광주·전남과 경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보훈처의 안보교육용 동영상을 상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통일전망대 등에 설치돼 있는 통일관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야당을 종북세력을 규정하는 동영상을 대선기간 중에 반복해 틀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정부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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