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랍스터가 1마리에 만원이라고?"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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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미국산 활 랍스터 특가 판매

미국산 활 랍스터 / 사진제공=롯데마트미국산 활 랍스터 / 사진제공=롯데마트


대형마트들이 살아있는 '활 랍스터'를 1만원이 안되는 저렴한 값에 선보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2~9일 500g 내외 '활 랍스터'를 9900원에 판매한다. 미국 최대 랍스터 업체가 대서양 연안에서 조업한 활랍스터로, 이마트가 국내에 단독 공급한다.

이마트는 조업 후 항공 직송을 통해 최단시간에 매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활랍스터 선도 유지와 10만마리 물량 관리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동해에 랍스터 계류장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3~6일 잠실, 서울역, 대덕 등 수도권 및 충청권 20개점에서 '미국산 활 랍스터(1마리·500g 내외)'를 9700원에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총 2만 마리.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가 미국 산지를 방문해 '폐사 가능성 테스트'를 직접 진행한 후 우수한 상품만을 선별해 항공 직송으로 들여왔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랍스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고급 수산물인 갑각류 소비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우려로 대서양 등 먼 바다 해외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도 한 요인이다.

최근 2년간 이마트의 대게, 랍스터 등 고급 갑각류 매출을 살펴보면 매년 100배 이상 신장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월초 일주일만에 '활 랍스터' 4만마리를 완판 한 바 있다. 당시 활 랍스터는 고등어, 조기 등 주요 수산물을 제치고 이마트 수산물 중 매출 5위를 기록했다. 앞서 롯데마트도 지난 5월 첫 행사 때 준비했던 물량 6만마리를 모두 팔아치웠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미국산 랍스터는 7~12월이 제철로, 올해의 경우 어획량이 늘어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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