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중요한 '창업의 정석'

머니위크 문혜원 기자 2013.07.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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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는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아이템으로 전환해준다. 따라서 예비창업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연 사업계획서 작성이다. 사업계획서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명함과 같은 역할을 한다.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꼼꼼하고 정직하게 작성해야 하는 것. 사업계획서는 투자자금을 끌어내는 용도 외에 자신의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박수웅 외식경영연구소장은 "어떤 업종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사업계획서를 써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 자신이 놓쳤던 부분도 되돌아 볼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계획서 작성은 사업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



사업계획서에는 자신만의 목표, 재무, 사업추진일정, 운영계획 등이 정확하게 나타나야 한다.

우선 수익사업모델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 자신의 수익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이 왜 이 제품(서비스)을 사야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내용이 적혀 있어야 한다. 경쟁사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경쟁우위는 무엇인지 밝히면 더욱 설득력이 생긴다.

타깃으로 잡은 고객층에 대한 설명도 있어야 한다.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을 판매하는지 적으면 그에 대한 마케팅방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객이 될 수 있는지 수요예측도 필요하다. 이 과정은 업종의 전문가나 컨설턴트와 상의해 얻을 수 있다. 시장조사결과 분석된 수치들을 통해 사업의 방향성과 타당성을 재점검해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제품(서비스)의 가격과 이익을 얼마나 잡을지도 고민해야 한다. 이때는 사업의 재무구조를 미리 예상해보는 일인 만큼 꼼꼼하고 타당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외부투자자에게서 자금을 유치한다면 제품의 가격과 예상이익이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신규사업을 한다면 'SWOT'(Strengths, Weakness, Opportunities, Threats: 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분석이 필수적이다. 예컨대 커피숍을 창업하려면 고급 커피원료와 바리스타 기술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반면 가게평수가 작은 점이 약점이라면 기회요인으로는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적시하면 된다.

위협요인은 가게 주변에 또 다른 커피숍이 있는지 여부 등을 넣으면 된다. 이러한 SWOT분석을 통해 예상치 못한 위협요인을 따져볼 수 있고, 장점을 더욱 잘 살리는 방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업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자금을 마련했는지, 대출을 받는다면 얼마나 받고 상환계획은 어떤지 등을 자세히 적을 필요가 있다. 이때는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긴급한 상황을 대비한 예비자금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타깃으로 한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마케팅을 펼치고, 어떻게 홍보전략을 펼 것인지에 대해 시기·단계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계획서 예시
 1. 사업체의 현황
 -개요
 -대표자인적사항
 2. 사업계획
 -업종과 시장의 특성
 -업종선택의 동기
 -시장현황, 경쟁사, 진입장벽, 사업의 특성 및 전망
 -입지분석
 3. 자금현황
 -출자금
 -소요자금(임차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비용, 초도구매비용, 개업 및 광고비용, 운영자금 등)
 -자금조달계획
 4. 인력 및 운영계획
 5. 손익분석
 -판매계획
 -지출계획(고정비, 변동비, 감가상각비)
 6. 요약재무상태표(3개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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