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1위 기사에 '하시모토 망언' 올라

머니투데이 황재하 인턴기자 2013.05.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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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망언을 보도했다./BBC 사이트 캡처BBC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망언을 보도했다./BBC 사이트 캡처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 '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망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BBC, ABC 등 해외 주요 언론이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종군 위안부 관련 망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제3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자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 도루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쟁 때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위안부가 "폭행, 협박을 통해 납치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BBC 사이트의 많이 본 기사 순위. 하시모토의 위안부 망언 기사가 1위에 올라 있다./BBC 사이트 캡처13일(현지시간) BBC 사이트의 많이 본 기사 순위. 하시모토의 위안부 망언 기사가 1위에 올라 있다./BBC 사이트 캡처
이와 관련해 BBC는 13일(현지시간) 하시모토의 망언을 상세히 전하면서,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20만 명의 중국,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타이완 여성들이 성노예(sex slaves)로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하시모토의 망언을 보도한 기사는 현재 BBC 사이트 내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1위에 올라 있다.



뉴욕타임즈와 ABC뉴스 등 해외 주요 언론들도 이날 하시모토의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ABC뉴스는 '일본 정치인이 성노예를 옹호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부분의 위안부 여성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납치돼 동원됐다고 보도하며 하시모토의 발언을 비난했다.

한편, 하시모토의 망언에 대해 아베 내각 관료인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도 비판 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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