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큐캐피탈, 영업실적 정상 궤도 '재진입'

더벨 김동희 기자 2013.05.10 11:01
글자크기

[VC경영분석]영업이익 550% 증가···올해 투자 확대 계획

더벨|이 기사는 05월09일(13:5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의 경영실적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다. 지난 2011년 대폭 감소했던 매출은 두 배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다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한글과컴퓨터 등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분법이익이 늘었고 신규 펀드 설립으로 관리보수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분법이익+관리보수 증대로 매출·영업이익 'Up'

큐캐피탈은 지난해 매출 166억 원에 영업이익 3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1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550% 늘어난 수치다.



큐캐피탈파트너스 주요 경영현황

PEF가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 증대로 관계기업 지분법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로 큐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11개 투자조합가운데 지분법이익을 달성한 조합은 지난 2011년 2개에서 지난해 3개로 늘었다.


특히 ‘KoFC QCP-IBKC 프런티어챔프 2010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QCP 2호 기업구조개선 PEF'가 갖고 있던 한글과 컴퓨터 지분 일부를 매각, 투자수익률 83%를 달성했다.

또한 회계정책을 맞추기 위해 모기업과 합병한 동우HST(옛 동우열처리공업)는 별도로 관계기업 투자로 분류해 지분법이익을 인식했다. 큐캐피탈의 지분법이익은 2011년 4455만 원에서 지난해 73억 원으로 늘었다.

관리보수 증가도 매출 증대에 한 몫 했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대한광통신 지분을 매입한 QCP 6호 프로젝트PEF와 QCP신기술투자조합 22호를 각각 630억 원과 100억 원 규모로 설립했다.

이로 인해 투자 관리보수는 2011년 66억 원에서 지난해 78억 원으로 증가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 동우HST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두 배가량 늘었다"며 "신규 PEF설정으로 관리보수도 증가해 매출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태양광 투자손실 등 영향 비용 '증가'…올해 적극적인 투자 계획

큐캐피탈 (320원 0.00%)은 태양광 투자손실 등으로 발생한 영업비용 증가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가증권 처분손실을 줄였다면 이익을 더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큐캐피탈의 영업비용은 2011년 84억 원에서 지난해 말 131억 원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유계정에서 투자한 한텍 등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손실이 9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늘었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한국실리콘 등 태양광 업종의 부실로 관계기업 지분법손실도 22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전체 지분법 손익은 2011년 22억 원의 손실에서 지난해 38억 원의 이익으로 바뀌었다.

올해 큐캐피탈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주주 변경으로 재무안정성도 높아진데다 투자여력도 4500억 원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해외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침체로 중단했던 고유계정을 통한 공모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큐캐피탈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