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있었던 웅진그룹 부도사태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유동성 위기로 인해 채권단과 협상중인 STX그룹부터 시작해 다양한 곳에서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위기를 겪고 있는 그룹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량의 자금을 쏟아 붓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시장이 경색되며 기업의 '돈줄'이 마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최근 가장 크게 불거진 것이 바로 STX그룹 사태다.
하지만 업황 불황 장기화, STX팬오션 공개매각 실패, 주 채권단이자 주요한 유동성 지원기관인 산업은행 경영진 변화 등의 변수로 그룹사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현재 유동성 위기로 인해 회생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협상중인 STX그룹의 경우 올해 갚아야할 회사채 만기 도래액이 1조원을 넘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의 계열사들이 5월에 만기를 맞이하는 회사채의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STX그룹의 주력인 STX조선해양이 4일과 7일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고, 지주사인 STX도 14일 2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또 STX는 7월20일과 12월3일 각각 800억원과 2000억원의 만기를 맞고, STX조선해양은 7월17일 1000억원, STX팬오션은 10월27일 2000억원의 만기를 맞는 등 STX그룹 내 8개 회사의 연내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1조800억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9100억원, 하반기에 4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STX팬오션이 5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STX 600억원, STX조선해양 2800억원, STX솔라 700억원, STX에너지 1000억원, STX엔진 2000억원, STX중공업 70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