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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본 감정일 것이다. ‘9개의 옷장’이라는 의미의 여성의류 전문몰 ‘클로젯나인(www.closet9.co.kr)’은 ‘지금 내 옷장에 있는 옷들과 어울리는 옷’을 모토로 한다.
클로젯나인 사이트에 들어왔을 때 고객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인상은 ‘밝다’는 것이다. 요즘 시즌에 맞게 화사하고 깨끗한 의류가 주를 이룬다.
원피스든, 티셔츠든 클로젯나인이 놓지 않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바로 ‘트렌디한 컬러’다. 전애화(36) 대표가 클로젯나인의 운영 강조점을 컬러와 소재로 잡고 있는 이유는 쇼핑몰 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로젯나인의 코디 세트는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감성과 스타일을 제시하여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카테고리의 하나라고 한다.
전 대표는 1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몰두한다. 당해 시즌을 이끌어가는 원단을 직접 공수하고 유행하는 컬러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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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나인 사이트가 항상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하고, 제품의 독특성이나 퀄리티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은 이유다.
지난해 9월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오픈하고 정식으로 운영한 지 7개월 남짓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포털 사이트에서 모델이나 코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고 백화점 몰에도 입점하는 등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전 대표는 클로젯나인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로 ‘직원들의 힘’을 내세웠다. 오픈한 지 3개월 만에 존폐의 기로에 설 만큼 큰 위기가 있었지만 전 직원들이 제품 콘셉트부터 촬영, 편집, 배송, CS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전 대표는 “전 직원들이 매일 밤을 셀 정도로 노력하며 지금의 색깔을 함께 만들어 줬다”며 “주인 의식을 가진 직원들 덕에 클로젯나인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지금의 빠른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늘 깨어 있겠다”며 “고객을 소중히 알며 항상 트렌드를 선도하는 쇼핑몰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