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투신 직전 男 '아찔한 구조'

머니투데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3.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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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밤 11시 45분께 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5층 전망대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려던 남성의 아찔한 당시 모습이 포착됐다./뉴욕데일리뉴스 사진 캡처지난 24일(현지시간) 밤 11시 45분께 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5층 전망대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려던 남성의 아찔한 당시 모습이 포착됐다./뉴욕데일리뉴스 사진 캡처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5층 위에서 한 남성이 아래로 뛰어내리기 직전 가까스로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5분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5층에서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아르헨티나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이미 86층 전망대에서 1층을 뛰어내려 85층 끝자락에 서 있었다.

발목과 손목이 이미 부러진 상태였던 이 남성은 85층 난간 끝에 앉아 다시 건물 앞 지상으로 뛰어내리려고 다리 한 쪽을 이미 허공으로 뻗은 상태였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관광객들은 이런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목격자인 루이스 조프레는 이 남성에 대해 "정신을 잃은 것처럼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것 같았다"며 "85층 위에서 아무것도 아닌 듯 조용히 아래를 내려다 봤다"고 설명했다.

몇 분 후 즉각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망대 경비원이 올라와 이 남성을 설득했고 결국 그는 뛰어내리는 것을 포기했다. 무사히 남성이 구조되자 관광객들은 그가 끔찍하게 추락해서 죽는 장면을 보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무단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빌딩 86층에서 1층을 뛰어내린 이유와 고의적으로 뛰어 내린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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