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 브랜드 '아티브북'으로 통일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3.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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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에 '아티브북 6' 이름으로 하이브리드PC 아닌 일반 노트북 신제품 출시 예정

삼성전자가 기존 노트북 브랜드를 '아티브북(ATIV Book)'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미국시장에 '아티브북 6' 브랜드로 하이브리드PC가 아닌 일반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인다.

↑미국 블로그미디어 '새미허브'가 공개한 '아티브북 6' 노트북 사진. ↑미국 블로그미디어 '새미허브'가 공개한 '아티브북 6' 노트북 사진.


최근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의 스마트PC 모델이 아닌 일반 노트북에 '아티브북 6' 브랜드를 붙여 출시를 준비 중이다.



15.6인치 풀HD스크린에 윈도8 운영체제와 인텔 코어i7 프로세서, 8GB(기가바이트) 램, 1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등이 주요성능으로 언급됐다.

1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MS 윈도OS(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군에 '아티브'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브랜드 통합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현재 '시리즈 3, 5, 7, 9' 등으로 이어지는 노트북 브랜드를 '아티브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 하이브리드PC에 '아티브 스마트PC'를, 윈도8 스마트폰에 '아티브 에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될 예정인 '아티브북 6'은 '시리즈 7 크로노스'와 유사하다.

이처럼 아티브 브랜드를 기존 노트북까지 확장하는 것은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의 지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외 전반적인 노트북 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노트북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브랜드를 '아티브'로 통일,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전해진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모바일 제품군에 '갤럭시'브랜드를 통합해 사용했던 전략을 노트북에도 적극 차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분기 PC부문에서 전 세계 38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최근 PC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9%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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