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상황·메시지를 이야기에 담아라! 재미있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4.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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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적 요소를 담은 다양한 연재물을 통해 기업의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시트콤(Sitcom, Situation + Commercial)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시트콤(Sitcom, Situation + Commercial)마케팅은 특정한 상황이나 메시지를 연이어 소비자에게 전달해 자연스러운 이해를 유도하는 상황제시 마케팅의 일환으로, 15초 내외의 단편적인 정보를 담은 광고보다 기업이나 제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담은 ‘시리즈 형태’의 영상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의 시트콤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펀(Fun)마케팅의 일환으로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11편의 동영상으로 구성된 ‘싸이슬쇼’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007샷, 성화봉송샷, 도미노샷, 팔꿈치샷, 충성샷, 젓가락샷 등 싸이만의 재치있는 아이디어와 술 문화를 즐기는 비법을 담은 ‘싸이슬쇼’ 동영상은 주류를 소재로 한 브랜드 UCC라는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싸이슬쇼 동영상은 지난2월 유투브에 공개 된지 18일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러한 추세를 몰아 두 달 만에 200만 조회수를 훌쩍 뛰어 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정한 상황·메시지를 이야기에 담아라! 재미있네!


또한 최고의 동영상을 선정하는 ‘골라보Show’, 동영상을 직접 따라 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따라해보Show’, 영상을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공유하Show’ 등 ‘싸이슬쇼’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SNS에서도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교감하고 있다.

‘싸이슬쇼’ 영상은 참이슬 공식 홈페이지(www.chamisulsoju.com), 모바일
사이트(m.chamisulsoju..com),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psysulshow) 및 IPTV, 극장광고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라네즈옴므의 모델로 발탁한 송중기를 스토리텔러로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에게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는 시리즈로 구성된 ‘GIRL’S WISH,송중기’ 동영상은 사용자가 빈칸에 직접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을 채택해 소비자의 참여율을 높였다. ‘터프한’, ‘개구쟁이’, ‘다정한’, ‘섹시한’ 등 여러 개의 맞춤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키워드에 맞는 송중기가 등장하는 영상이 플레이 된다.

라네즈옴므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샘플링 이벤트와 영상공유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영상 조회수가 100만회를 달성할 경우 송중기와의 깜짝 팬싸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분식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는 SNS에서만 만날 수 있는 SNS시트콤 ‘매콤한 인생’을 제작, 지난 2월부터 자사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방영 중이다.

죠스떡볶이 매장을 배경으로 펼쳐 치는 5분 내외의 각 영상은 현재 총 6편까지 선보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떡볶이가 좋아 떡볶이집을 차린 사장과 그를 좋아하는 여종업원의 이야기로, 총 18부작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TV모델 현빈이 등장하는 시리즈 영상을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물론, 간단한 춤을 선보이는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 만의 개인기를 영상에 담아냈다.

KT는 어려운 통신 용어를 소비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극에 맞춘 ‘올아이피송’을 선보였다.

케이팝스타2 출연자 악동뮤지션과 함께 선보인 영상들은 LTE뭉치면올레송, 데이터쉐어링송, 스마트홈폰HD송 등 각 편 마다 제품이 주는 혜택을 각각의 상황과 유쾌한 노래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해냈다.

이외에도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굽네치킨'도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한 UCC 를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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