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종합식품회사로 재탄생한 롯데삼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3.04.11 16:14
글자크기
[베스트리포트]종합식품회사로 재탄생한 롯데삼강


11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사진)이 작성한 '롯데삼강 - 종합식품회사로 재탄생' 보고서입니다.

지난 1월 롯데삼강은 육가공 업체인 그룹계열사 롯데햄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습니다.



백 연구원은 합병비용 발생으로 롯데삼강의 올 1분기 이익이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에 못 미치겠지만 육가공 사업 등 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여타 사업부문의 사업성을 자세히 분석해 설득력 있게 정리했습니다.

아래는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보기

롯데삼강은 유지·빙과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다 롯데그룹의 식품사업 성장전략에 따라 확장을 거듭했다. 2011년 11월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해 유가공 사업에 진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유지생산업체 웰가를 흡수합병해 유지사업을 강화했다. 올 1월에는 롯데햄과 합방해 종합식품회사로 재탄생했다.

1분기 롯데삼강의 매출은 3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9% 늘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31.8% 증가하겠지만 이 증가율은 합병으로 인한 효과여서 큰 의미는 없다. 실제 실적은 합병초기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광고·판촉비 등으로 예상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은 1조7250억원(71.3% 증가), 영업이익은 970억원(60.7%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6%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 증가율은 올해 대비 8.8%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11.9%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5.8%로 상승할 전망이다. 합병 후 사업안정화와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롯데삼강은 파스퇴르 브랜드의 유가공 사업 성장이 돋보인다. 유가공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분유(조제분유)이며 이 부분은 수출이 크게 기대된다. 롯데삼강의 중국 분유수출은 2011년 110억원, 지난해 180억원으로 금액은 크지 않지만 수출비중은 25% 정도로 높다. 올해 중국 분유수출은 250억원으로 예상된다. 분유수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동, 러시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육가공 부문은 롯데삼강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삼강의 냉장육 점유율은 22% 정도로 CJ제일제당의 백설햄 브랜드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육가공 사업은 사업영역 확대로 내년까지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롯데삼강이 식자재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판매여건도 좋아질 수 있다.

이외에 식품사업과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사업 역시 장기성장성이 높다. 즉석식품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5%로 양호하며 매출은 지난해 900억원에서 올해 1100억원, 내년 1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체그룹은 진입 초기임에도 롯데그룹 내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