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루 얼마나 보세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3.03.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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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2013]스마트폰 이용실태…하루 102분 이용, "이유없이 만지작"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 일환으로 [u클린] 캠페인을 펼친지 9년째를 맞았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디지털문화는 이제 스마트기기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나 사이버공간을 만날 수 있게 됐고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서비스들도 쏟아진다. 하지만 스마트시대 역기능도 커지고 있다. 악성댓글이나 유언비어로 인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보안위협 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 게임 중독, 사이버 음란물 범람 등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올해 9회째를 맞은 [u클린] 캠페인은 스마트시대 새로운 윤리의식과 기초질서를 정립하는 데 역점을 두고,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안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사이버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상반기 청소년문화마당에 이어 하반기에는 글짓기·포스터 공모전을 개최, 청소년이 함께 고민하고 정립할 수 있는 장(場)으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국민 70%가 쓰는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놨을까. 음성통화를 넘어 사회, 경제, 문화 등 국민 생활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만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02분으로 전년(87분) 대비 15분 늘었다.



스마트폰을 쓰는 주요 이유는 앱(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을 수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은 1인 평균 46.1개. 이 가운데 주로 이용하는 앱은 12.1개에 그친다. 앱 이용자 5명 중 1명은 하루 1번 이상 앱을 다운로드 받고, 일주일 평균으로는 13.1개를 새로 내려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은 무엇일까. 게임·오락 앱(79.7%)이 가장 많다. 또 음악(32.4%), 유틸리티(30.8%), 커뮤니케이션(30.5%), 지도·내비게이션(30.3%) 관련 앱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족의 86.7%는 스마트폰을 쓴 뒤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과몰입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거나 불안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용자의 77.4%는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답했고 스마트폰이 없어서 불안한 적이 있다는 이용자도 35.8%로 조사됐다. 친구나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있을 때에도 계속 스마트폰만 이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35.3%에 달했다.
스마트폰 하루 얼마나 보세요?


모바일게임도 대중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5명중 4명꼴(79.7%)로 스마트폰을 통해 SNG(소셜네트워크 게임)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G란 카카오톡 등과 같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연결된 이용자들과 교류하며 즐기는 게임이다. 하루 평균 SNG 이용 시간도 54.4분에 달한다.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아는 경우는 28.7%로 지난해 상반기(17.6%) 보다 11.1%포인트 늘었고, 실제 NFC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25.8%로 16.5%포인트 확대됐다.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는 50.7%로 22.7%포인트 늘었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통한 NFC, 클라우드, SNG 등 새로운 서비스 경험이 늘고 일상생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가입자는 2000만명에 육박해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이상이 LTE폰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3G(3세대)에서 LTE로 바꾼 뒤 데이터를 2.2배 가량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LTE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쓰면서 가상공간에 머물고,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소비하는 시간도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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