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ICU 교수 재직시 사외이사 겸직 위법 아녔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3.03.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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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관련 주식보유에 "ETRI 연구원 창업 붐, 직원 대상 투자유치 많았다" 해명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ICU(한국정보통신대) 교수 재직시 민간기업 4곳의 사외이사를 겸임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ICU 규정에는 사외이사 갯수 제한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ICU는 구 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정부출연기관으로 지난 2009년 3월부터 KAIST(카이스트)로 통합운영되고 있다. 특히 KAIST 통합 이후에도 2012년 이전까지는 별도의 제한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2012년 학칙 개정 이후부터는 KAIST는 영리 목적의 사외이사 겸직을 2자리까지 제한했다.



최 후보자는 ETRI 원장 재직 시 IT분야 주식 보유한 의혹에 대해서도 " 임프레스정보통신, 텔리언 등 주식 보유회사가 ETRI 관련 사업에 참여할 당시에는 ETRI를 퇴사한 이후이며, 해당 회사의 사업참여에 어떠한 영향도 끼친 바 없다"고 주장했다.

IT 관련 기업 비상장 주식보유가 과다하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최 후보자는 "ETRI 원장으로 임명된 후 직무관련 주식은 모두 처분해 공직자 윤리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2000년대 초 많은 출연(연) 동료들이 벤처 창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벤처투자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직원 대상 투자유치가 많았으며, 퇴직 연구원들이 엔젤 클럽을 만들어 대상을 평가한 후 투자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최 내정자가 2000~2006년 ICU 교수로 있으면서 임프레스정보통신, 미리텍, 텔리언, 헤리트 등 정보통신 분야 민간 기업 4곳의 이사를 동시에 겸임했으며, ETRI 원장 재직 시 IT 관련 주식을 1억여 원어치 보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최문기 미래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은 내달 1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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