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MWC 출격…"LTE 그 이상"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강미선 기자 2013.0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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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KT 가상재화로 생활혁명 선봬…SKT 2배 빠른 LTE 단말기 첫선

↑KT가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카드결제 뿐 아니라 멤버십적립까지 가능한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MOCA)'를 선보인다. 서비스를 선보이는 MWC KT 전시관 모습.↑KT가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카드결제 뿐 아니라 멤버십적립까지 가능한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MOCA)'를 선보인다. 서비스를 선보이는 MWC KT 전시관 모습.


KT (37,100원 ▼150 -0.40%)SK텔레콤 (52,000원 ▲200 +0.39%)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 시장의 위기를 스마트 네트워크와 일상생활과 맞닿은 다양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조인(joyn) 시연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수여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LTE(롱텀에볼루션) 기술로 치열한 수상 경쟁도 벌인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MWC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KT, All-IP·가상재화가 일상을 바꾼다

KT는 All-IP, 가상재화(Virtual Goods), 글로벌, 컨버전스를 테마로 내걸고 31개 최첨단 아이템을 전시한다. 부스에는 LTE워프 등 진일보한 네트워크와 이를 편리한 일상생활로 연결해주는 다양한 가상재화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을 백화점식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해 현실감을 한층 높였다.
이통사 MWC 출격…"LTE 그 이상"
쿼드(Quad) 안테나 등 LTE-A 서비스를 위한 첨단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쿼드 안테나' 기술은 동시전송 기능을 통해 두 개 기지국, 총 4개 안테나가 동시에 신호를 전송해주기 때문에 체감 속도가 최대 2배 증가하게 된다.


집 안으로 눈을 돌리면 통신, 엔터테인먼트, 홈시큐리티 등을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홈폰과 스마트폰·TV·PC를 끊김없이 연결해주는 스마트링크 등 실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All-IP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초 세계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버전을 새롭게 출시한 엔터테인먼트 음악 서비스 지니(Genie), 원격 회의 솔루션 올레 워크스페이스(olleh WorkSpace) 등 가상재화 서비스도 총출동한다.
↑KT가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오픈 에코 시스템'을 도입해 건전한 로봇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키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KT MWC 전시관의 모습.↑KT가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오픈 에코 시스템'을 도입해 건전한 로봇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키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KT MWC 전시관의 모습.
오토바이 무선 관제서비스인 바이크 세이프(BikeSafe), 음식물 종량제 솔루션 에코푸드빈(Eco Food Bin) 등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서비스들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인 모카(MoCa), 주머니(ZooMoney) 서비스도 선보인다. KT는 특히 전시장에 신입사원 중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뽑은 '아미고스(친구들을 뜻하는 스페인어)'를 배치해 참신한 시도도 선보인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커넥티드 기반, 모바일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가상재화 유통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업자들에게도 이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 2배 빠른 LTE 'LTE-A' 단말기 최초 시연

SK텔레콤은 현재 LTE보다 2배 빠른 150Mbs LTE-A(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적용해 선보인다.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2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CA(Carrier Aggregation·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4G(4세대) 다음의 통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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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부 사업자도 CA 기반 망 진화를 준비 중이다. 러시아 통신사업자인 요타(Yota)는 CA기능이 적용된 모뎀을 통해 LTE-A를 선보인 바 있고, 중국 통신기업도 TD-LTE 방식에서 CA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적용해 선보이는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LTE-A가 상용화되면 고화질 영화 한편(1.4G)을 75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고, Full HD·3D 등 초고화질 영상서비스를 무선으로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끊김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슈퍼 셀(SUPER Cell)' 등 차세대 핵심 네트워크 기술도 선보인다.

노키아지멘스와 '서비스 어웨어(Service Aware) RAN' 공동 개발 협약도 현지에서 체결한다. 이 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이 전달받은 데이터를 고객 단말기로 전송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를 기지국이 저장해 서비스 영역에 있는 고객 단말기로 직접 전송해주는 미래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지역별 특화·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헬스 등 네트워크를 통한 융복합 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손끝 혈액 한 방울로 즉석 질병 진단을 하는 의료진단기기(제품명 FREND), 스마트폰으로 자동 수집한 개인의 활동량과 섭취음식, 운동량 등 각종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Health-On)' 등이다.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SK플래닛과 함께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플랫폼도 공개한다. 차 안의 모니터로 음악포털 멜론을 듣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는 ‘T맵’도 탑재했다. 이 밖에 SK플래닛, SK C&C 등 관계사들과 함께 NFC(근거리 무선통신),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핀(PayPin) 등도 선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시참여 외에도 각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다각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SK플래닛, SK하이닉스도 동반 참가해 통신·반도체·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ICT기업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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