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이 80만원" 전국 주택가격 보니…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3.01.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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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북동 53.7억원 vs 최저 영광 79.7만원… 국토부 표준단독주택

↑ 숫자로 보는 2013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 숫자로 보는 2013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


 국토해양부가 30일 발표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최고 가격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철근콘크리트조 주택으로, 공시가 5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2089㎡, 연면적 566.55㎡ 규모다.

 지난해 표준 단독주택 최고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1223㎡, 연면적 262.55㎡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연와조 구조 주택으로 공시가는 45억원이었다.



 반면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 시멘트블록조 주택은 79만7000원에 불과, 전국에서 가장 싼 집으로 기록됐다. 최고가 주택과의 가격 차이는 무려 6737배에 달한다. 이 주택은 지난해에도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공시가는 75만5000원이었다.

 표준 단독주택수는 전국 18만9947가구였으며 평균 가격은 9350만원이었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2.48%였으며 이중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경남 거제시로 지난해 조사대비 20.36% 올랐다. 거가대교 관광지가 조성되고 아주지구 도시개발 등으로 인구가 대거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인천 중구는 1.67% 떨어져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재개발과 도시재정비촉진사업 지연으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9억원 초과의 고가 표준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4.46%였다.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1월1일보다 12%(70가구) 증가해 655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단독주택 가격공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단독주택 중 고가주택의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이 80만원" 전국 주택가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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