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전강후약' 코스피, 외인매도 1980선 하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3.0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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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 막판 하락전환... 과학기재株 대거 상승

전강후약의 장세가 또 반복됐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는 16일 한달여만에 1970대에 다시 섰다. 전일에 이어 뱅가드 매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남아있는 데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이날 차익실현 목적 등으로 하락전환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하락에도 강보합을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도 장 마감을 15여분 앞두고 개인 매도규모가 늘면서 하락전환했다.



◇삼성電, 149만원대로=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9포인트(0.32%) 떨어진 1977.4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97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12일(1975.44) 이후 처음이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전환했다. 그나마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잦아들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개인은 9거래일째 ‘사자’로 128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세로 장 막판 매도규모를 줄여 93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사흘만에 ‘팔자’로 전환, 28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 투신과 연기금은 이날도 각각 213억원, 2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6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각각 1483억원, 22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이 5.73% 상승했으며 건설업 1.98%, 운송장비 0.78%, 통신업 0.65%, 전기가스업 0.51%, 보험이 0.54% 올랐다. 이에 반해 의약품 1.62%, 전기전자 1.14%, 음식료품 1.11%, 화학 0.82%, 증권이 0.7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대비 1.32% 떨어진 14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40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현대모비스 (223,500원 ▲10,000 +4.68%) 기아차 (100,500원 ▲1,400 +1.41%)가 상승했다. 한국전력 (22,250원 ▲300 +1.37%) 삼성생명 (97,500원 ▲1,300 +1.35%)은 1%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 SK이노베이션 (110,700원 ▼700 -0.63%) KB금융 (81,800원 ▲3,700 +4.74%) SK텔레콤 (58,300원 0.00%)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 LG화학 (321,500원 ▲1,000 +0.31%) 현대중공업 (183,000원 ▲11,200 +6.5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애플 관련주인 LG디스플레이 (10,520원 ▼30 -0.28%)는 1.61% 떨어지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벽산건설 (0원 %) 한일건설 (0원 %) 우성사료 (16,270원 ▲560 +3.56%) 등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4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코스모화학 (20,300원 ▲640 +3.26%) 등 3개 종목으로 46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115개였다.

◇과학기재株 대거 상승=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4포인트(0.07%) 떨어진 507.68로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초 510대를 넘어섰으나 장 마감 15여분을 앞두고 개인 매도 규모가 증가하면서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 9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나흘만에 ‘사자’로 전환해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8억원을 팔아치우며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이 2.85%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가 1.48% 올랐다. 의료정밀기기 유통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금속 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운송 IT종합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 (98,900원 ▲2,200 +2.3%)이 모바일 게임 표절논란을 털고 5.92% 급등했으며 젬백스 (10,180원 ▲180 +1.80%) 2.89%, 동서 (18,530원 ▲280 +1.53%)가 2.72% 상승했다. 에스엠 (58,100원 ▲100 +0.17%)씨젠 (25,850원 ▲50 +0.19%)도 1%대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 (25,550원 ▲450 +1.79%)는 5.20% 떨어졌으며 서울반도체 (8,580원 ▼50 -0.58%) 파라다이스 (11,460원 ▲140 +1.24%)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CJ홈쇼핑 (71,400원 ▼1,400 -1.9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소식에 과학기재주가 상승하면서 영진프런티어 대한과학 (4,860원 0.00%) 등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 종목에 포함됐다. 또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귀국과 함께 정치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안랩 (53,100원 ▲600 +1.14%) 솔고바이오 (300원 ▼26 -7.98%) 오픈베이스 (2,325원 ▼30 -1.27%) 등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맞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7개 상한가를 포함, 41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에듀언스 (0원 %) 1개 종목으로 52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75개였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95포인트(0.74%) 내린 261.4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7계약, 78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18계약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2.20원(0.21%) 오른 105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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