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민주노총, 박 당선인에 5대 노동현안 해결 촉구

뉴스1 제공 2013.01.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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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ews1) 신용규 인턴기자 =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대통력직 인수위원회가 들어선 서울 종로구 한국 금융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5대 노동현안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이명박 정권 하에서 자행된 노동탄압의 희생자들이 여전히 절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 새정부는 구태와 구악의 연장이다"며 5대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5대 현안은 △한진중공업의 손배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원직 복직, 고 최강서씨의 명예회복과 유족 보상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국정조사와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유성기업 노조탄압 중단 △공무원 해고자 복직 등이다.

이들은 "박 당선인과 인수위는 5대 긴급현안 해결을 위해 합당한 책임자를 선임하여 민주노총과 즉각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인수위원회 앞에 온 것은 사회 통합을 외치는 당선자가 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진정으로 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각계 노동현안에 대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노사 관계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공무원 노동조합법이 만들어진 이상 세상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박 당선인에게 언론 정상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많은 문제들이 있는 현실이 무엇을 의미하냐"며 "바로 이 현실을 제대로 조명하기 위해 언론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최소한 이명박 정권과 차별화를 하려 한다면 바로 이 언론의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며 "언론의 해고 노동자들 복직부터 시작하고 낙하산 사장들을 퇴임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영도 한진중공업 노조원은 대선 이후 연이어 터진 노동자들의 죽음을 박 당선인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봤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잇따른 노동자들의 죽음은 박 당선인이 국회 시절부터 반노동 정책과 친기업 정책을 펴는데 최일선에서 보조를 맞춘 장본인이기에 노동자들이 박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반증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할 전망이다.

1차로 19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에는 2월25일 18대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산하 16개 지역본부와 가맹 16개 산별연맹이 참여하는 2단계 투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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