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 '양자토론' 예정대로 참석"

새누리당은 16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로 세 번째 TV토론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된 것과 관련,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토론'으로 박 후보 측이 TV토론 참석을 고민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이학재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아무런 일정 변화가 없다. 예정대로 오늘 저녁 TV토론에 참석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식 선대위 미디어본부장도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며 "오히려 문 후보 측이 전략 수정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우리는 이 후보 사퇴와 관계없이,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대로 민생과 정책을 전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진보민주개혁 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