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억 차익 '대박'…완판 비결은 저렴한 '땅값'

머니투데이 대구=김정태 기자 2012.12.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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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 <7-2>]대구신서혁신도시 진척률

↑대구신서혁신도시 조감도↑대구신서혁신도시 조감도


 "지난 5월 분양한 B-4블록 350가구가 5개월 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고 상업용지와 이주자용 택지도 완판됐습니다."

 강형구 대구혁신도시사업단 사업팀 차장은 아파트 분양과 용지 '완판 매각'의 비결을 주변 시세보다 싼 공급가격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 차장은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상업용지 평균 공급가가 3.3㎡당 각각 630만원, 540만원선"이라며 "이는 혁신도시 맞은편에 위치한 율하지구, 동호지구 아파트 시세에 비해 3.3㎡당 70만~170만원, 1호선 신기역 인근 상권의 땅값보다 3.3㎡당 100만~400만원 저렴하다"고 말했다.



 클러스터 용지 공급가격도 조성비 수준이다. 3.3㎡당 197만원선으로 성서공단(3.3㎡당 300만~500만원) 민간이 조성중인 이시아폴리스(3.3㎡당 22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

 특히 이주자용 단독택지 필지 계약자는 대박이 났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평균 공급가격이 클러스터 용지와 같은 3.3㎡당 197만원선인 데 비해 현 최고 시세는 3.3㎡당 350만~400만원선이어서다. 강 차장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2억원까지 차익이 생긴 것"이라며 "다만 관련 규정상 이 부지는 10년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구 도심에 싼 가격으로 용지가 공급될 수 있는 이유는 입주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국고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현재 580개 필지는 이미 대부분 매각됐고 남아 있는 부지는 일부 클러스터 용지와 종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부지뿐이다. PF사업부지는 3.3㎡당 500만~650만원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임대주택부지 5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는 분양 전환으로 검토중이다.


 부지조성공사는 1공구가 가장 진척이 빨라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공구(85%)와 3공구(86%) 등을 합치면 전체적으로 87% 진척됐다.

 혁신도시에 진입할 도로도 전체 4구간에서 무리없이 진행중이지만 각산역에서 반야월로 구간은 아직 보상이 끝나지 않아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다. 하지만 2013년 2월에는 착공, 2014년 12월까지 예정된 공사기간을 지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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