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 43'을 협연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photoguy@
놀라운 속도감과 세밀하고 정확한 리듬감, 최고도의 기교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 43'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송세진.
↑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연주한 피아니스트 송세진. ⓒ이동훈 기자 photoguy@
↑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이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photoguy@
송원진의 강렬한 테크닉은 '바이올린에서 이토록 깊고 다채로운 음색이 나올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애끓듯 절절한 바이올린 선율에서 때로는 첼로의 굵직하고 중후한 느낌이 전해졌고,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화려함마저 들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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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 하는 현란한 손놀림과 박력 있는 활 쓰기, 불꽃 튀는 테크닉을 통해 집시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앙코르 곡 '반달'을 함께 연주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요한스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으로 활기차게 시작된 2부는 고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성악가들의 오페라 아리아로 가득 채워졌다. 고음역대를 시원하고 안정감 있게 소화하며 한국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소프라노 박정원과 깊고 드라마틱한 음색의 테너 정의근이 선보인 무대는 마치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비롯해 오페라 '미소의 나라'의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카르멘' 중 '어머니의 안부를 말해주오' 등 우리 귀에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노래가 객석을 감쌌다.
청중은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한 두 성악가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두 사람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주말 오후,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1500여 관객은 뜨거운 클래식 음악의 열기와 함께 추위도 잊은 채 행복한 표정이었다.
↑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박정원(오른쪽), 테너 정의근이 청중들에게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photoguy@
↑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는 지휘자 여자경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정의근,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협연했다. ⓒ이동훈 기자 photo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