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경쟁율 9.6대 1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2.11.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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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처음 내놓은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에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강서구 가양동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24가구 모집에 총 231가구가 신청해 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밝혔다. 강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1순위 모집에선 77명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서류심사 대상으로 76가구를 선정했고 이후 거주지 주소, 만 3세 미만 육아가정여부 등 증빙서류 심사를 통해 다음달 14일 1.5배수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입주자는 외부 전문위원 면담과 평가, 조합원 투표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은 육아라는 동질감을 갖는 예비 입주자를 사전에 모집해 협동 조합을 구성한 후 임대주택 설계단계부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건설됐다.

최종 입주자들은 조합원 교육을 통해 입주민들 스스로 주택관리와 보육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의 운영·관리를 맡는다. 장기전세주택형태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분양하며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시는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을 국가적 과제인 육아문제의 해결은 물론 영세민 집단거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반감 해소와 임대주택 유지관리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H공사의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협동조합형 주택은 이웃간 소통을 복원하고 잃어버린 주거 공동체를 되살릴 수 있는 새로운 주택유형이 될 것"이라며 "민간에서도 협동조합 주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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