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누리, 김지태씨 행적으로 장학회 강탈행위 옹호하려 해"

뉴스1 제공 2012.10.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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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자료]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News1 양동욱 기자[자료]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News1 양동욱 기자


민주통합당은 22일 새누리당이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장학금을 받았던 사실과 부일장학회 고 김지태 회장의 친일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펼친 데 "새누리당은 김지태씨의 행적을 문제삼아 박근혜 후보의 책임을 감추려 하고 강압적 재산탈취라는 쿠데타 세력들의 불법행위마저 옹호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왜 강압과 부당한 방법으로 남의 재산을 강탈하고 그 위에서 온갖 혜택을 누렸느냐고 묻자 느닷없이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이 '너도 한패냐'고 윽박지르고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이날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측이 1935년부터 1962년까지 언론에 보도된 김지태씨의 행적을 다 점검하고도 지금처럼 김씨를 대변하고 비호하고 그분의 행적에 대해 '민주당의 정체성과 같다'고 공개 선언한다면 저는 오늘부로 이 정치판을 깨끗이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은 부일장학금으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변호사로서 김씨와 관련해 100억원대가 넘는 천문학적인 소송에 참여한 인연이 있었다"며 "그렇다면 문재인 후보는 도대체 무슨 인연을 갖고 김씨를 감싸는가"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 단장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고 이해가 되지않는다"며 "김씨와 민주당을 억지로 엮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원의 판결과 과거사위원회 등 국가기구에서 내린 결론에 따라 비록 법적시효는 끝났을지 몰라도 강압에 의한 재산탈취라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자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판단과 김씨가 국가적 강압에 의해 재산을 강탈당한 것은 별개 문제라는 시각이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단장은 민주당에 김씨와 무슨 관계냐고 묻기 이전에 박 후보가 왜 유독 아버지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법원 판결문에 대해서는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답하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또 "어제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에 대해 새누리당 안에서조차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국민적 반발이 커지자 이 단장이 박 후보의 경호실장 노릇을 하려고 드는 모양인데 국민 누구도 이 단장의 정계은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이 단장이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쿠데타 세력이 활빈당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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