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윤영 아나운서는 이날 MBC 아나운서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04년 결혼 후 2009년 딸 장서연 양을 얻은 최윤영 아나운서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날 사표를 썼다.
최 아나운서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MBC의 상황이나 프리랜서 선언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결정"이라며 "오랜 고민 끝에 MBC를 떠난다. 유난히, 오로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아이와 함께 있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아나운서는 "여전히 방송을 사랑하고, 훗날이라도 기회가 되고 제게 지회가 주어진다면 방송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아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지금은 나를 필요로 하는 아이 곁에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977년생인 최윤영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1999년 EBS 리포터로 방송 활동을 시작, SBS '한밤의 TV연예', KBS '연예가중계' 등의 리포터로 활약했다. 2001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주말 뉴스데스크', '아주 특별한 아침', '생방송 오늘아침', 'W'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맡아 맹활약을 펼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