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KOREA DPR?' 런던 조직위 잇단 오기 실수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유현 기자 2012.07.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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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한국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를 구분 못해 뭇매를 맞았던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한국'과 '북한' 표기를 혼동하는 실수를 범했다.

'MK스포츠'에 따르면 29일 오후(현지시각)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예선 2차전 경기가 열리는 코벤트리 스타디움 주변에는 '북한vs스위스' 전을 소개하는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29일에는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포스터에는 'KOREA DPR(북한) vs Switzerland(스위스)'라고 표기된 것이다. 한국은 'Korea' 또는 'Republic of Korea'로 표기해야 한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런던 조직위 정말 개념 상실한 듯",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등 런던 조직위를 비난하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런던 조직위는 앞서 한국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를 구분 못해 북한 측의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앞서 26일 북한과 콜롬비아의 여자 축구 예선전에서는 북한의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올라가 북한의 선수들이 한동안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다.

한편, 런던 조직위는 본국 축구대표팀 선수의 국적도 잘못 표기해 자국민으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네 나라로 이뤄진 영국은 우여곡절 끝에 'Team GB'라는 영국 단일 축구팀을 구성했다. 그런데 올림픽 남자 축구의 경기 프로그램 안내서에 영국 단일팀 소속 조 알렌(웨일즈)의 국적을 '잉글랜드'로 잘못 표시된 것이다. 알렌은 웨일즈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잇단 오기 실수로 런던 조직위 대변인은 "죄송하다"며 수차례 사과를 해야 했다.
'한국이 KOREA DPR?' 런던 조직위 잇단 오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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