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자산관리 보험왕, 치킨집 차렸더니…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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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달인, 강호동 치킨 ‘투잡’으로 수익 ‘억’소리

억대 자산운영 컨설턴트의 치킨집 투잡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강호동 치킨 1호점을 낸 '김포 걸포점'이두왕(45세)가맹점주는 자칭 '억대 연봉의 유명 보험사 자산운영컨설턴트'다.

그는 현재 고객 500명, 자산은 100억대 가량을 관리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을 운영하는 투잡족이다.
100억 자산관리 보험왕, 치킨집 차렸더니…


이두왕 점주는 “보험사 고객이나, 매장을 찾아주는 고객이나 충심을 다해 서비스하는 것은 같기 때문에 투잡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가 처음 투잡에 뛰어 든 것은 2011년 6월. 자산 컨설턴트 업무와 달리 안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 점주는 “자산관리 고객도 자주 매장을 방문해 주고 아는 지인 분들이 많이 찾아와줘 매장 영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치킨을 드시던 고객이 보험과 자산과 관련해 문의하는 경우도 많아 본업과 부업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 걸포점은 강호동 치킨 가맹점 1호점이자 김포지역 최초 매장이다.

약 36m2(11평)의 소형 매장임에도 꾸준히 매출이 오르자, 이미 김포지역에서만 벌써 강호동 치킨 3개점이 추가로 오픈되어 있다.

이두왕 점주(사장)이 투잡 분야로 외식창업을 결심한 이유도 오로지 강호동 치킨의 맛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는 것.


이 점주가 가장 자신있게 말하는 강호동 치킨의 메뉴는 ‘고추장사 치킨’이다.

그는 “고추장사 치킨은 어느 브랜드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고, 다른 메뉴도 차별적인 면이 많아 바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맛에 반해 시작한 강호동 치킨인데, 먼거리까지 배달하는 등 무리한 욕심에 맛을 상하게 할 순 없었다”고 말한다. 작은 평수의 매장이지만 배달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점 고객에게 오히려 집중하고 있는 것.

100억 자산관리 보험왕, 치킨집 차렸더니…
배달은 주변 아파트 단지내 5분 거리 정도만 진행하고 있다. 배달을 늘려 매출을 늘릴 수도 있지만, 맛이라든지, 메뉴 제공 상태 등에서 미세한 차이들이 있어서 오픈이후 꾸준하게 지켜온 영업 철칙이다.

이두왕 사장은 회사 인근인 강남역 인근에 강호동 치킨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점포를 물색중에 있는데 이런 맛이라면 어디에서든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 사장은 “투잡이라고 해서 소홀히 하지 않고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업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주방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지켜주지만, 운영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보다 이 일에 즐거움을 느껴야만 투잡도 성공할 것이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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