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무산' 야구팬 "올스타전 무관중 추진"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6.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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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임시이사회가 끝난 후 KBO가 10구단 창단 논의가 무기한 유보됐음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19일 임시이사회가 끝난 후 KBO가 10구단 창단 논의가 무기한 유보됐음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임시이사회에서 제10구단 창단논의를 무기한 연기한데 대해 야구팬들의 분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1일 현재 다음 아고라에는 한 누리꾼이 10구단 창단이 무산된 데 대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무관중 서명'이라는 제목으로 올스타전 무관중으로 팬들의 불만을 전달하자고 서명운동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누리꾼은 KBO의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과 KBO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관중과 팬들을 정말 우습게 본다"며 "600만명의 관중과 팬의 관심과 응원은 그저 몇 시간의 탁자 위에서 진행된 회의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관중 서명을 하자"며 "이글로 무관중 경기가 실제 발생할리는 없겠지만 최소한 서명으로 우리의 뜻을 전달해보자"며 서명운동을 시작한 취지를 전했다.



1,000명을 목표로 19일부터 시작된 이 서명운동에는 21일 오후 2시 현재 16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에 동참한 누리꾼들은 "팬들이 원하는 걸 해야지 자신들이 원하는 걸 한다면 그건 프로야구가 있어야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단들이 무엇이 더 이익인지 미래를 준비하는 건지 다시 생각해야한다", "팬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프로야구,올스타 뿐만이 아닌 일반 경기도 무관중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KBO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10구단 창단 무산에 대해 '올스타전과 WBC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이번 시즌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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