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창업자,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발길 돌린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5.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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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예비창업자들이 적정하게 생각하는 프랜차이즈 인테리어 비용은 응답자의 56.7%가 3.3㎡당 ‘100만원~150만원 미만’, 30.9%가 ‘1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실은 이보다 1.5~2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비용부담에 프랜차이즈보다 개인 창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상권분석부터 운영, 홍보, 물품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비용은 예상보다 늘어나고 매출은 줄어드는 악순환에 고충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개인 창업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프랜차이즈 가맹점 3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실태 및 성공요인 조사’에 따르면, 가맹점 창업 동기와 관련해 ‘자영업에서 프랜차이즈로 전환’(33.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지속적인 영업 관리·유통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체계적 마케팅 등으로 실패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자본금이 부담이 된다는 것이 걸림돌인 만큼 최근에는 거품을 뺀 소자본 창업을 내세운 프랜차이즈들이 증가하고 있다.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맞춤형 소자본으로 생계형 창업 바람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3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열풍을 몰고 온 티바두마리치킨은 치킨전문점 매출 95% 이상이 배달매출인 점을 착안, 배달형 매장 전문화로 시장을 공략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 점포비용 부담이 덜하며, 인테리어 비용 역시 최소화 해 초기 창업비용을 대폭 낮추며 현재 390호점을 돌파했다.

개인창업자,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발길 돌린다


치킨전문점 ‘소담치킨’(www.sodamchicken.co.kr)은 매장형을 ‘시즌1·2·3’으로 분류해 맞춤형 창업을 제시했다.

시즌1은 치킨메뉴의 기본인 후라이드류 치킨만을 취급, 최소한의 주방공간과 시설로 초기자본금 부담을 줄였다. 배달형 전문매장도 가능해 상권 등에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된다. 시즌2는 오븐구이류를, 시즌3은 모두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가맹주의 상황에 따라 매장유형을 달리할 수 있다.

특히 소담치킨은 ‘동화 속 치킨전문점’을 콘셉트로 한 카페형 인테리어로 여성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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