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유령이 출몰한다는 유령의 방의 진실?

머니투데이 장영석 인턴기자 2012.05.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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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영상 캡쳐ⓒ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영상 캡쳐


마릴린 먼로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호텔이 방송에 소개돼 화제다.

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릴린 먼로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속출했던 할리우드 루스벨트 호텔 322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루스벨트 호텔은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개최할 정도로 할리우드의 명소 중 한 곳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의 다른 호텔들에 비해 낡고 쇠락해 경영이 점차 어려워졌다.



그러다 1962년 어느 날 이 호텔에서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322호에 투숙한 한 여성 손님이 방 안의 전구들이 모두 깜빡이자 프런트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 순간 방안에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온 것. 322호에 투숙했던 여성 손님은 기겁하며 방을 탈출했다.

그날 이후 322호에 투숙했던 손님들은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유령을 목격했다고 말하면서 루스벨트 호텔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게 됐다. 사람들은 루스벨트 호텔 322호를 유령의 방이라고 부르게 됐다.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유령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유령의 모습이다. 유령을 봤다는 사람들 모두는 유령이 마릴린 먼로를 닮았다고 증언했다.

'서프라이즈'는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점차 피폐해져가던 마릴린 먼로가 매스컴에 시달릴 때마다 기자들을 피해 찾아갔던 곳이 루스벨트 호텔 322호라고 전했다. 마릴린 먼로는 322호의 실내장식부터 외부와 차단된 방의 구조까지 마음에 들어했고 호텔 역시 마릴린 먼로를 위해 322호를 항상 비워두었다.

그러다 1962년 그녀가 사망하자 호텔은 322호를 일반 투숙객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투숙객들이 마릴린 먼로의 유령을 보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마릴린 먼로의 영혼이 322호에 머물며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루스벨트 호텔이 경영이 어려워지자 사망한 마릴린 먼로를 홍보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방을 조사한 심령학자 피터 제임스는 방의 기온이 낮고 방안의 에너지 파동을 조사한 결과 센서가 반응한 것 등을 들어 거짓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루스벨트 호텔은 322호를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일반 투숙객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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