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연구 역량 강화 신호탄 쏜다"

이화융합의학연구원, 이화검체은행 설립 계획 밝혀

오는 2016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병원 건립을 앞두고 있는 이화의료원이 연구 역량을 강화해 첨단 국제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오는 3월 중 이대목동병원에 '이화융합의학연구원'과 '이화검체은행'을 설립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을 통해 의료원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첨단 장비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한 의료 산업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암, 뇌인지 장애, 중증·난치질환, 여성 대사질환 및 태아 프로그래밍, 혈관질환, 의공학 및 신개념 영상의학 등을 연구원 중점 연구 분야로 선정하고 20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한다.

이화검체은행에선 유전자 검사, 검체 수집 및 보관, 유전자 연구를 위한 검체 공급 등을 진행한다.

또 '연구 중점 임상 교수' 시스템도 도입해 교수들의 연구 비중을 높여 기초 및 임상의학 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설될 새 병원은 첨단 국제병원을 표방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해 줄 경쟁력을 배양하기 위해선 연구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 현장의 지식으로 연구원에서 성과물을 만들고 이를 다시 임상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와 진료가 균형을 이루는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