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국내 2위 골프장 재벌, 박순석 회장 누구?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2.02.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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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석 신안그룹 회장▲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휴스틸의 최대주주인 박순석(68) 신안그룹 회장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13세 때 무일푼으로 상경, 오늘날 1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박 회장이 처음 시작한 사업은 건설업이었다. 1980년 신안종합건설을 세워 한때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에 들기도 했다. 1983년 ㈜신안, 1990년 태일종합건설을 잇따라 설립했으며 1996년 이후 신안주택할부금융, 신안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추가하며 금융업으로도 발을 넓혔다. 2000년에는 조흥은행으로부터 현 신안상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지난해말에는 신안캐피탈을 통해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92%를 인수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승인까지 받으며 증권업에도 진출했다.



2001년에는 강관업체인 휴스틸을 인수했으며 이후 골프장, 리조트 등 레저 산업 분야에서 사세를 집중적으로 확장했다. 박 회장은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골프장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며 레저 업계의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강원도 횡성 소재 성우리조트를 인수하며 골프장 홀 보유 기준으로 국내 2위의 '골프장 재벌'에 등극했다.

성우리조트에는 45홀 규모의 오스타CC(회원제 36홀, 퍼블릭 9홀)가 있다. 이를 통해 박 회장이 이끄는 신안그룹이 소유한 골프장의 홀수는 총 153개로 늘어났다. 신안그룹은 현재 리베라CC(36홀·경기도 화성), 신안CC(27홀·경기도 안성), 그린힐CC(18홀·경기도 광주), 에버리스골프리조트(27홀·제주시) 등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골프장 홀수가 가장 많은 곳은 171홀을 가진 레이크힐스골프&리조트(회장 윤진섭)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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