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폭행 논란 채선당, 가수 신해철도…

머니투데이 김재동 기자 2012.02.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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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폭행 논란 채선당, 가수 신해철도…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이 가맹점 여종업원의 임산부 폭행사건과 관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식사과했다.

채선당은 "사건경위를 파악중이며 해당가맹점에 대해 폐업조치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사건은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글이 게재되면서 공개됐다.



게재 글에 따르면 17일 채선당의 충남 천안 불당점을 조카와 함께 찾은 임산부 A씨는 음식주문과정에서 여종업원 B씨와 마찰을 빚었다. "아줌마 소스 좀 더주세요""고기 1인분 추가요"란 A씨의 요청에 B씨가 "거기 줬잖아"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벨 누르면 되잖아요"등의 불친절한 응대를 했다고.

이에 A씨가 "이렇게 불친절한 식당은 처음" "왜 반말예요?" 라고 따지자 B씨는 "내가 이런데서 일한다고 무시하냐"며 맞대꾸했고 식사를 포기하고 나서던 A씨가 "뭐 이런 싸가지 없는 식당이 다 있어"라 말하자 B씨가 달려와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는 것. 특히 A씨가 임신 6개월이라고 말했음에도 B씨가 그의 배를 걷어차고 밟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직후 병원을 찾은 A씨는 태반이 조금 갈라졌고 태아의 심장소리가 간헐적으로 끊긴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채선당은 17일부로 해당 점포의 영업을 중지시킨 상태이며 18일 김익수대표가 피해자를 찾아 사과하고 치료비를 포함해 향후 산모와 태아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한편 이 사건을 인수받은 천안서북경찰서는 "천안 불당점 내 외부에 CCTV가 없어 인근 건물 CCTV를 확인했으나 판독이 불가했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가수 신해철도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전 '고스'에서 언급한 괴상한 샤브샤브집 예약한 손님에게 당신이 언제 올 줄 알고 자리를 비워놓냐던 황당한 샤브샤브집이 분당 채선당였다"고 피해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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