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대표 신헌씨…신영자 사장 현업 은퇴(상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2.02.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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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12년 정기인사…이원우 롯데물산 대표 등 194명 승진

-롯데쇼핑 대표이사 신헌 사장·호남석화 대표 허수영 사장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박상훈 롯데카드 대표 등 194명 승진
-신영자 사장 현업은퇴 그룹 사회공헌활동 주도

롯데그룹이 3일 롯데쇼핑 (68,100원 ▼1,000 -1.45%)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에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을, 호남석유화학 (121,700원 ▲2,500 +2.10%) 대표이사에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0원 %) 사장을 선임하는 등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94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신규임원이 된 이들은 96명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올렸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잠실 초고층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은 식품부문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공로로 승진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과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보임이 변경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다"며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역량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는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내부 발탁했다.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대우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대우 등 2명이 주인공이다. "여성인재를 적극 육성하라"는 신동빈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송 이사는 온라인 사업팀장으로 남다른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업무성과를 발휘해 조직을 이끌어 왔다. 박 이사는 광고 카피라이터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펼쳤다.

롯데가 이번 인사에서 '전문임원' 제도를 신설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임원은 전문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인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조직에 활용하자는 취지로 우선 광고, 연구, 조리 등의 사업부문에 도입됐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길 원하는 본인의 뜻에 따라 현업에서 한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앞으로 롯데복지재단 · 롯데장학재단 ·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총괄하는 업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의 사회공헌활동도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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