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1월30일(18:0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르면 1분기내 헤지펀드 운용인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분사할 헤지펀드 운용사의 대표를 내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정민 상무(52)를 헤지펀드 운용 예비인가 신청서 상에 대표이사로 기재했다. 대신증권은 아샘투자자문의 신용재 대표(55)를, 현대증권은 한석 헤지펀드운용업추진담당 상무보(52)를 명단에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예정대로 운용인가 절차를 밟을 경우 이동훈 트레이딩사업부 AI그룹장(45)에게 대표직을 맡길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초기 자본금 2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15명의 인력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중 5~6명이 운용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12명의 인력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을 준비중이고 이중 5명이 매니저 출신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내공모를 통해 지원한 주니어 매니저로 알려졌다.
신용재 대표와 이동훈 이사는 실제 트레이더 경험이 있는 운용역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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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의 신 대표는 메릴린치 트레이딩부서에서 13년간 근무경력이 있다. 2004년 팬턴 캐피탈 그룹(Panton Capital Group)과 2007년 링컨 파크 매니지먼트(Lincoln Park Management) 헤지펀드 창립멤버로 활동하다가 2009년부터 아샘투자자문 대표직을 맡았다. 오는 3월 아샘투자자문과의 3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헤지펀드 설립지로 싱가포르와 한국 두 곳을 고민하다가 대신증권과 손잡게 됐다. 신용재 대표는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신증권은 10명의 인력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을 준비 중이고 최소 3명 이상의 운용역을 확보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동훈 이사는 95년 LG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 국제금융팀에서 첫발을 디뎠다. 99년 이후 뉴욕, 홍콩, 동경 등에서 파생상품쪽을 담당했다. 우리투자증권 AI그룹은 초창기 인하우스 헤지펀드 컨셉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이동훈 이사가 맡아왔다. 이 이사는 영동고와 연세대 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0~15명 규모의 인력이 헤지펀드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7~8명의 운용역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증권사로부터 1000억원 가량의 투자자금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