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여성·탈북자·다문화 가정·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공천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이 씨가 한 행사장에서 조우해 인사를 나누기도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씨는 필리핀 국립대 의대를 다녔고 지역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는 재원이다. 지난 1995년 한국인 항해사와 결혼했고, 1998년 귀화했다. 이주여성을 위한 봉사단체 '물방울 나눔회' 조직, 다큐멘터리 번역, 외국인 대상 한국어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한 언론사가 주최한 행사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賞)'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씨의 남편은 지난 2010년 피서지에서 물에 빠진 딸을 구하려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현재 1남 1녀를 혼자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