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전망]올해 증시는 IT-자동차 '쌍끌이'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2.01.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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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2012년 새해 국내 증시를 주도할 테마로 정보과학(IT)와 자동차를 꼽았다. 유로 존 재정위기 우려 등 불확실한 증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가 총 350명의 증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증시를 주도할 이슈(테마)를 묻는 질문에 IT-자동차라는 응답은 총 140명(복수응답), 40.0%를 차지했다.



IT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등 주력 기업들이 지난해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와 컴퓨터 등 IT기기 판매 감소로 신음했던 종목이다. 다행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IT기기 판매가 늘어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바닥을 치면서 올해 시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2 증시전망]올해 증시는 IT-자동차 '쌍끌이'


자동차산업은 현대차 (244,000원 ▼3,000 -1.21%)기아차 (112,700원 ▼2,000 -1.74%)의 수출 호조, 쌍용차의 빠른 생산 정상화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도 연이은 신차효과와 쌍용차 회복에 따른 시장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IT-자동차에 이어 중국 관련주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는 응답이 22.57%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고수하면서 중국 내수관련주들은 기를 펴지 못했다. 중국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더 이상 긴축정책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만큼 중국 관련주들이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ED-바이오 등 신기술이 17.42%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삼성LED와 합병을 발표하는 등 LED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 진출을 필두로 증시에 바이오 바람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M&A 이슈가 증시를 뒤흔들 것이라는 응답도 15.14%에 달했다. 하이닉스가 우여곡절 끝에 SK텔레콤의 품에 안겼지만 여전히 대우조선해양 (32,050원 ▼850 -2.58%)이라는 대형 매물이 주인을 찾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어 석유-금속-에너지-대체에너지가 8.57%, 디지털콘텐츠가 6.57%로 뒤를 이었다. 태양광, 건설 등은 득표가 5%에 미치지 못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대선관련주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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