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국토 "내년 해외건설시장 도약 전기 마련"(상보)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12.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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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초청 해외건설기업 CEO 조찬간담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위기에 강한 우리 민족의 DNA를 살리면 내년 해외건설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권도엽(사진) 국토해양부 장관은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기업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80억달러로 예상돼 목표치인 600억달러 달성에 실패했다"며 "하지만 리비아 사태 등 중동지역의 정국 불안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큰 성과"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요한 프로젝트 계약 몇 건이 지연돼 목표치에 100% 달성을 못했지만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180억달러를 제외하면 실질적 성과는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내의 불확실성 등 국내 건설사의 해외시장 진출 여건이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그러나 60~70년대 경험도 가능성도 없던 시기에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을 만큼 우리는 위기 속에 더 강해지기 때문에 내년 해외건설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건설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권 장관은 "정부도 재정을 통한 금융지원을 원활히 하고 현지 국가에 고위급 외교단을 파견해 외교적 뒷받침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선할 점이나 발전시켜야 할 과제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도 "재스민 혁명 이후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소요사태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산유국에 큰 영향이 없었다"며 "중동이 안정을 찾으면서 인프라 건설과 복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해외건설업체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면 해외수주 1000억달러 시대도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며 "업체들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해외건설시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권도엽 장관, 정내삼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박민우 건설정책관을 비롯해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정현우 삼성물산 전무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진영대 한화건설 부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김승준 쌍용건설 부사장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 △이종호 원건설 사장 △윤춘호 극동건설 사장 △남금석 삼부토건 부사장 △장해남 금호산업 부사장 △김외곤 태영건설 사장 △이윤한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이창윤 삼보기술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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