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권도엽(사진) 국토해양부 장관은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기업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80억달러로 예상돼 목표치인 600억달러 달성에 실패했다"며 "하지만 리비아 사태 등 중동지역의 정국 불안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큰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내의 불확실성 등 국내 건설사의 해외시장 진출 여건이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그러나 60~70년대 경험도 가능성도 없던 시기에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을 만큼 우리는 위기 속에 더 강해지기 때문에 내년 해외건설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도 "재스민 혁명 이후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소요사태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산유국에 큰 영향이 없었다"며 "중동이 안정을 찾으면서 인프라 건설과 복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해외건설업체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면 해외수주 1000억달러 시대도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며 "업체들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해외건설시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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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찬간담회는 권도엽 장관, 정내삼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박민우 건설정책관을 비롯해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정현우 삼성물산 전무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진영대 한화건설 부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김승준 쌍용건설 부사장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 △이종호 원건설 사장 △윤춘호 극동건설 사장 △남금석 삼부토건 부사장 △장해남 금호산업 부사장 △김외곤 태영건설 사장 △이윤한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이창윤 삼보기술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