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지원'에 날개 단 레이·SM3 전기차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1.12.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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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Z.E. 최대 420만원 세금 감면 혜택

기아자동차 '레이 EV'기아자동차 '레이 EV'


지식경제부가 내년부터 전기차에 세제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기아자동차 (103,900원 ▲400 +0.39%)의 '레이 EV'와 르노삼성의 'SM3 Z.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 이번 세제지원의 실질적인 수혜는 'SM3 Z.E.'다. 'SM3 Z.E.'는 최대 420만원(차량가격 6000만원 기준)의 세금을 감면 받는다.



'레이 EV'도 전기차에 적용되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경차 혜택(554만원)을 선택하는 게 할인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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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EV'와 'SM3 Z.E.'는 같은 전기차임에도 목표로 하는 시장은 다르다.

레이 전기차는 경차지만 준중형 SM3 Z.E보다 230mm 더 높은 차체(전고 1710mm)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정통 세단 스타일의 SM3 Z.E 는 차이가 난다.


배터리 설치방식도 다르다. 레이 전기차는 차량 바닥에, SM3 Z.E는 트렁크에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때문에 '레이 EV'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가 100mm 높아졌고 'SM3 Z.E.'는 130mm 길어졌다.

'SM3 Z.E.'의 배터리는 '레이 EV'와 달리 탈부착식이다. 르노는 이 같은 방식으로 유럽에서 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며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을 좌우하는 가장 비싼 부품이다.



르노삼성 'SM3 Z.E.'르노삼성 'SM3 Z.E.'
공통점도 있다. 두 전기차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다.

운전자 및 보행자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소음 및 진동이 적기 때문에 레이는 가상 엔진음을 적용했고 SM3 Z.E도 이를 검토중이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할 때 가속도도 뛰어나다. 전기모터의 토크는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발휘된다. 레이 EV와 SM3 Z.E 의 최대토크는 각각 17kg.m, 24kg.m으로 가솔린 모델(9.6kg.m, 15.9~19.8kg.m) 보다 우위에 있다.



레이 EV는 한 번 충전하면 13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급속 25분, 완속 6시간이다. 최고속도는 130km/h.

SM3 Z.E는 1회 충전 시 170km 정도 움직일 수 있다. 급속충전은 30분, 완속충전은 8시간 쯤 걸리며 최고속도는 135km/h다.

기아차는 내년 레이EV를 2500여대 만들고 관공서 위주로 보급한다. SM3 Z.E는 내년 말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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