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등록대수 9846만대, 올해 1억대 돌파 확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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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가입 10년,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 세계 1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한 지 1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세계 최대의 생산 및 판매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중국의 등록된 자동차는 지난 6월말 현재 9846만대로 올해 중에 1억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2001년 12월11일 당시에 자동차 산업은 걸음마 단계였다. 2001년에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00만대 정도. 당시 중국은 1인당 승용차 보유대수가 1인당 화물차 보유대수보다 낮은 유일한 국가였다.

하지만 2009년에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1379만대, 판매량은 1364만대로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23.5%를 차지했다. 2000년의 3.5%보다 무려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중국 자체 브랜드 자동차는 2008년에 18만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63만대로 불어났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5000만대에 이르고 6000만대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비록 중국 경제가 앞으로 고성장에서 중성장 단계로 진입하더라도 자동차 산업의 높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도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많이 안고 있다.
쑨쩐위 외국경제무역부 부부장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핵심기술에서 여전히 취약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능력이 부족한데다 연구개발 투자도 충분하지 않아 브랜드 부가가치가 낮다”며 “청정 자동차를 개발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류스진 부주임도 “에너지 과다소비, 환경 오염, 교통 안전 및 교통정체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해결해야 할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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