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하는 아이비타워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RTIP(Ras Tanura Integrated Project)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극저온 저장시설 건설공사 등 2건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비타워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 지구에 지하 4층~지상 5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억8500만달러(약 2100억원)이며 내년초 착공해 32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IB타워 조감도.
이번에 수주한 아이비타워(274m)가 완공되면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며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톱5 중 3개를 시공한 건설사가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초고층 건축 공사를 수행하며 보여준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수준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저장시설 건설공사는 3억300만달러 규모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일괄로 단독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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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총 3억300만달러 공사중 극저온 저장시설의 설계 및 구매 부분 6300만달러에 대한 계약이며, 극저온 저장시설의 시공 부분과 주저장시설 EPC 공사에 대한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도 이번달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하게 되며 201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와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 케미컬의 합작회사인 사다라 케미컬 컴퍼니가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석유화학단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km 거리에 위치한다.